구니스(1985) -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모험 영화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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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내용 중에 영화 <구니스(1985)>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구니스(1985) -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모험 영화의 대명사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의 원안을 토대로, 크리스 콜럼버스 Chris Columbus가 각본을 쓰고, 리처드 도너 Richard Donner(1930~2021)가 연출을 맡은 가족 어드벤처 코미디 <구니스 The Goonies(1985)>.

 

숀 애스틴 Sean Astin, 조시 브롤린 Josh Brolin, 제프 코헨 Jeff Cohen, 코리 펠드먼 Corey Feldman, 케리 그린 Kerri Green, 마사 플림튼 Martha Plimpton, 키 호이 콴 Ke Huy Quan 등 당시 10대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었고, NFL 풋볼 선수 출신 배우였던 존 마츠작 John Matuszak(1950~1989), 로버트 다비 Robert Davi, 앤 램지 Anne Ramsey(1929~1988), 조 판톨리아노 Joe Pantoliano 등 성인 배우들이 조연 캐릭터들을 연기했습니다.

 

스필버그의 제작사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한 <구니스(1985)>의 제작비는 1,9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였는데요. 1985년 6월 7일 북미 1,705개 극장에서 개봉, 첫 주말 수익 910만 달러(약 119억 원)로 3주째 1위를 지킨 <람보 2 Rambo: First Blood Part II(1985)>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9주간 극장에서 상영한 북미 최종 누적 수익은 6,138만 달러(약 808억 원), 전 세계 최종 누적 수익 1억 2,500만 달러(약 1,647억 원)를 기록, 북미 수익 기준 1985년 개봉작 흥행 순위 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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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북미 개봉 후 1년이 지난 1986년 7월 19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봉, 서울 관객수 33만여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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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흥행 성공과 함께 영화를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도 크게 인기를 얻었고,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2021년 12월, 영화 <구니스(1985)>를 TV시리즈로 개발 중인 <아워 타임 Out Time>이라는 제목의 시리즈의 판권을 디즈니플러스가 획득했습니다(기사 출처-콜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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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nies Are Back!! l Reunited Apart with Josh Gad

지난 2020년 4월 27일, 미국 배우 조시 개드 Josh Gad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니스(1985)>에 참여한 배우들과 감독 리처드 도너,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을 쓴 크리스 콜럼버스, 주제곡을 불렀던 팝 가수 신디 로퍼 Cyndi Lauper까지 줌으로 초대한 리유니언 이벤트를 방송했는데요. COVID-19 팬데믹 중 개드가 기획한 시리즈 "리유나이티드 어파트 Reunited Apart" 시즌 1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재난 자선 센터 지원을 위한 후원 펀드를 조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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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5일, <구니스(1985)>에 출연한 배우들이 전체 영화 스크립트 리딩하는 장면을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또 다른 리유니언이 있었는데요. 그사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조시 개드가 슬로스를, 진 스마트 Jean Smart가 마마 프래텔리를, 크리스틴 벨 Kristen Bell이 아이린 월쉬를, 캐리 엘위스 Cary Elwes가 내레이터 역을 맡았습니다. 해당 이벤트로 자선단체 '노 키드 헝그리 No Kid Hungry'를 위한 기부금 13만 달러(약 1억 7,134만 원)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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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구니스 Goonies'는 '구니 Goonie'의 복수형으로, 엉뚱하거나 괴짜인 사람이나 당황스러운 상황, 물건을 뜻하는 속어입니다. '군 Goon'은 미국에서는 깡패를 뜻하기도 하고, 영국에서는 멍청이를 뜻하는 구어이기도 합니다. 영화 <구니스(1985)>에서는 엉뚱한 발상을 가진 어린이들의 소모임 명칭이며, 엉뚱한 캐릭터들이 위험천만한 모험극에 휘말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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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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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북부 오리건주(州) 아스토리아에 있는 '군 독스 Goon Docks' 지역. 컨트리클럽이 점점 확장하면서 군 독스 지역에 있는 집들이 압류될 위기에 처하고, 그중 마이클 "마이키" 월쉬(숀 애스틴)가 단짝친구들인 '구니스' 멤버들과 군 독스에서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합니다.

 

구니스는 마이키를 비롯, 제임스 본드에 열광하는 아마추어 기계 발명가인 리처드 "데이터" 왕(키 호이 콴), 느끼하지만 늘 위풍당당한 언변을 가진 클라크 "마우스" 데브로(코리 펠드먼), 어수룩하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사족을 못쓰는 로렌스 "청크" 코헨(제프 코헨), 이렇게 네 어린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집을 비워야 하는 마이키네 집 다락방을 뒤지던 구니스 멤버들은 1632년 산 스페인 금화와 전설적인 해적 "외눈박이 윌리"가 어딘가 숨겨놓은 보물의 위치가 표시된 낡은 보물 지도를 발견합니다. 마이키는 외눈박이 윌리야말로 '구니스'의 원조격이라 굳게 믿습니다.

 

어쩌면 집이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구니스 멤버들은, 자신들의 갈길을 막는 마이키의 형 브랜든 "브랜드" 월쉬(조시 브롤린)를 제압해 소파에 묶은 후, 지도에 표시된 장소와 일치하는, 해안가에 버려진 식당으로 향합니다. 가까스로 결박을 풀고 나와, 구니스 일당의 뒤를 쫓던 브랜드는 학교 치어리더 앤드리아 테레사 "앤디" 카마이클(케리 그린)과 앤디의 친구 스테파니 "스테프" 스타인브레너(마사 플림튼)까지 합세해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한편, 버려진 식당은 프래텔리 가족 범죄단, 프랜시스(조 판톨리아노)와 제이크(로버트 다비) 형제와 그들의 어머니 마마 프래텔리(앤 램지)의 은신처였고, 구니스 패거리는 지하실에 있는 터널을 발견 후, 터널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고, 지상에 남겨진 청크는 프래텔리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식당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크를 발견한 마마 프래텔리는 청크를 커다란 덩치의 기형인 자신의 큰 아들 로트니 "슬로스" 프래텔리(존 마츠작)를 가둔 창고에 함께 가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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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도너+콜럼버스+멋진 캐스트가 만들어낸 멋진 모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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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니스(1985)>는 앰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스필버그가 연출한 <이티 E.T. the Extra-Terrestrial(1982)>, 역시 앰블린에서 제작하고 크리스 콜럼버스가 각본을 쓴 <그렘린 Gremlins(1984)>와 함께 1980년대 가족 영화의 대명사 3 대장으로 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리처드 도너, 크리스 콜럼버스, 세 감독의 재능과 역량이 곳곳에 드러나고, 명민한 어린이 배우들의 연기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모험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플롯은 언제 다시 봐도 즐겁고 신나는데요. 제작한 지 30여 년이 훌쩍 지나 당시 어린이였던 배우들은 이제 4~50대 이상의 나이가 되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리유니언 줌미팅을 보면 아직도 그들에게는 촬영 당시의 순간들이 생생한 듯했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캐스트 7명 가운데 성인 배우가 된 이후 커리어가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조시 브롤린의 10대 시절 모습은 낯설지만 반갑고, 한동안 연기를 접고 스턴트 코디네이터와 조감독으로 일하며 늘 영화 현장을 떠나지 않다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2022)>로 멋지게 배우로 컴백한 키 호이 콴의 근황은 새로운 형태의 할리우드 드림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신디 로퍼가 부른 주제곡 "The Goonies 'R' Good Enough"는 노래를 듣기만 해도 <구니스(1985)>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The Goonies 'R' Good Enough by Cyndi Lauper

 

 

[영화 정보]

국내 제목: 구니스(1985)

원제: The Goonies

제작국가: 미국

감독: 리처드 도너

캐스트: 숀 애스틴, 조시 브롤린, 제프 코헨, 코리 펠드먼, 케리 그린, 마사 플림튼, 키 호이 콴, 존 마츠작, 로버트 다비, 조 판톨리아노, 앤 램지  등

장르: 가족/모험/코미디/스릴러

러닝타임: 115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986년 7월 19일(한국)/1985년 6월 7일(미국)

 

주요 수상내역:

1986년 13회 새턴 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앤 램지)

1985년 7회 유스 인 필름 어워즈(현재 영 아티스트 어워즈) 젊은 배우 연기상 수상(숀 애스틴)

 

 

[관련 글]

그렘린(1984) - 귀여운 기즈모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티 E.T.(1982) - 잃어버린 동심(童心)을 찾아주는 내 친구 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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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너 다른 연출 영화

슈퍼맨(1978) - 영원한 우리들의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등장

매버릭(1994) - 멜 깁슨의 허허실실(虛虛實實) 웨스턴 코믹 액션

컨스피러시(1997) - 너무 심각하지 않게 적당히 즐길 만한 정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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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애스틴 다른 주연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001) - 위대한 3부작의 장대한 서막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002) - 압도적인 헬름 협곡 전투 시퀀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 3부작의 완벽한 대단원(大團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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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호이 콴 다른 주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 깨달음을 얻게 되는 진귀한 영화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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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브롤린 다른 주연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 희대의 악역 캐릭터 '안톤 쉬거'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