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박쥐의 흐느적거리는 날갯짓
2022년 3월 1주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이번 주 신규 개봉작 소개입니다.
주말 박스오피스
2022년 3월 1주 주말 (3월 4일~6일) 박스오피스 순위입니다. *출처-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맷 리브스 감독, 로버트 패틴슨, 조이 크라비츠 주연의 DC 액션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지난 3월 1일 (화) 개봉하여, 주말 3일 간 관객수 232,720명이 들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습니다. 화요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50만 명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23일 개봉했던 <원더 우먼 1984>가 개봉 첫 주말 21만 명, 누적 30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조금 높은 수치입니다. 3시간 가까운 긴 러닝타임과 호쾌한 액션이 기대보다 덜했기에 엇갈리는 반응으로 앞으로의 흥행 신호가 파란불이기보다는 노란불 정도이지 않나 싶은데요. 이번 주말까지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작 <더 배트맨>의 개봉으로 인해, 기존 상영 작품들은 조금씩 순위가 밀린 가운데, 2021년 연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관객수는 줄었지만, 감소율이 다른 작품들보다 비교적 적은 터라,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로 3계단 올랐습니다.
과거의 박스오피스 1위
[5년 전 3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2017년 3월 1주 박스오피스 1위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 휴 잭맨, 다프네 킨 주연의 액션 <로건 Logan>이었습니다.
[10년 전 3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2012년 3월 1주 박스오피스 1위는 전계수 감독, 공효진, 하정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이었습니다.
[15년 전 3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2007년 3월 1주 박스오피스 1위는 윤제균 감독,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코미디 <1번가의 기적>이었습니다.
이번 주 신규 개봉 예정작
이번 주에는 5편의 영화가 새롭게 개봉합니다. [출처-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다음 영화](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3월 9일 (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탈북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영재들의 산실 자사고의 수위로 살다가, 포기했던 수학을 가르쳐달라며 조르는 학생 지우(김동휘)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2018)> 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주연 영화로 찾아온 최민식 배우가 전하는 지친 삶에 위로를 주는 드라마가 기대됩니다. [12세 관람가, 117분]
<테이큰> 시리즈를 비롯한 자신만의 색깔 있는 액션 영화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배우 리엄 니슨의 신작 <블랙라이트 Blacklight>도 이번 주 개봉합니다. 언더커버 요원들을 관리하는 비공식 FBI 요원 트래비스로 변신한 리엄 니슨. 이번 영화에서는 조직 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리엄 니슨은 또 얼마나 화면 안에서 전력투구를 할지 궁금합니다. [15세 관람가, 104분]
누적 발행부수 6,500만 부를 돌파한 레전드 히어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도 개봉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전 세계 개성 보유자를 섬멸하려는 빌런 조직 '휴머라이즈'에 맞서 싸우는 최강 히어로들의 액션이 펼쳐집니다. [12세 관람가, 104분]
3월 10일 (목)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2021년 78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오드리 디완 감독의 <레벤느망 L'événement>이 관객을 찾아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인 '레벤느망 L'événement'은 딱 들으면 무슨 말인가 싶지만, 영어 제목인 'Happening'을 함께 보면, 어떤 '일, 사건' 등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1963년 프랑스에서 총명한 학생 안느가 예기치 않게 임신을 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출산을 하자니 미혼모가 되고, 하지 않으려니 감옥에 가야 하는 진퇴양난 속에서 안느가 어떤 결심을 하게 될까요? [15세 관람가, 100분]
핀란드 영화하면 가장 먼저 <과거가 없는 남자><르 아브르> 등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떠오르는데요. 티무 니키 감독의 핀란드 영화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가 이번 주에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긴 제목의 영화 제목이 우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난치병인 다발 경화증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주인공 야코가 1,000 km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 시르파를 만나기 위해 집 밖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야코는 왜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던 건지는 극장에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2세 관람가, 8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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