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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000년대

세이 예스(2001) - "노!" 라고 외치고 싶은 허술한 공포 스릴러

by 조브라이언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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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내용 중에 영화 <세이 예스(2001)>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이 예스(2001) - "노!"라고 외치고 싶은 허술한 공포 스릴러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의 각본을 썼고, 후속편인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1990)>로 연출 데뷔한 후, <열일곱 살의 쿠데타(1991)><손톱(1995)><올가미(1997)><신장개업(1999)>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의 6번째 장편 연출작 <세이 예스 Say Yes(2001)>는 박중훈 배우가 수상한 남자 M 역을 맡았고, 추상미, 김주혁 배우가 부부인 윤희와 정현을 연기했습니다.

 

특히 <세이 예스(2001)>는 고(故) 김주혁 배우(1972~2017)에게는 첫 장편 영화 주연작입니다.

 

2001년 8월 17일 개봉, 서울 관객수 5만여 명으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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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지망생 정현(김주혁)과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윤희(추상미)는 결혼 1주년을 앞둔 신혼부부입니다. 어느 날, 정현의 원고가 출판사에 발탁되면서 꿈에 그리던 작가의 길이 열리게 된 기념으로 중고차 한 대를 마련한 정현은 결혼 1주년도 축하할 겸 속초로 겨울바다 구경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오랜만의 여행길에 들뜬 두 사람 앞에 불현듯 불청객 한 명이 나타납니다. 크지 않은 접촉사고로 인해 무표정한 얼굴이 어딘가 미심쩍은 낯선 남자 M(박중훈)이 두 사람과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된 거죠.

 

그러다 M의 무례한 행동과 말투에 금세 불쾌해진 부부는 M을 어렵사리 따돌리고 다시 둘만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부가 가는 곳마다 불쑥 다시 나타난 M은 계속해서 부부의 심기를 거스르고, 참다못한 정현이 M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정현에게 얻어맞아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는 M은 정현에게 앞으로 3일간 부부의 여행길에 끼워준다면 합의해 주겠다고 구슬리고,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게 된 부부는 다시 M과 한 차에 올라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M과의 동행길은 불길한 예감이 눈앞에 현실로 바뀌기 시작하고, 정현과 윤희는 다시 M을 따돌리기 위해 서두르지만 그렇게 쉽사리 M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과연, 이 불길한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밑도 끝도 없는 강요 끝에 찾아오는 허탈한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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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김성홍 감독의 전작 중 <손톱(1995)><올가미(1997)>에서는 나름대로 일관된 스릴러 감성이 형성되었었는데요. <세이 예스(2001)>는 이른바 묻지 마 살인을 연상시키는 이상한 남자 M의 밑도 끝도 없는 집착과 근원을 알 수 없는 초인적 능력을 발휘한 추격 끝에 평범했던 한 부부를 지옥 끝으로 몰고 과정을 담았지만, 앞뒤 맥락이 얼기설기 엉켜있는 플롯 안에서 배우들은 저마다 눈에 힘을 주고 연기하지만, 스토리와 어우러지지 못하고 계속 겉돌기만 합니다.

 

물론 범죄자의 서사는 알 필요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영화 속 M의 행위에 어떤 일말의 당위성이라도 보였다면, 정현과 윤희가 왜 저런 상황에 처해야 했을지 공감이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워낙 신출귀몰한 M은 사건을 엮기 위한 억지스러운 행동으로 일관하니 중반 이후에는 이해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정보]

제목: 세이 예스(2001)

영제: Say Yes

제작국가: 한국

감독: 김성홍

캐스트: 박중훈, 추상미, 김주혁, 이우진, 김채연, 최홍일, 박용우, 황인성, 기주봉, 이윤건, 정호빈 등

장르: 범죄/스릴러

러닝타임: 105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01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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