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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60

2013 영화 Best 10 + 내맘대로 어워즈 변화가 꿈틀대던 격동의 해, 2013년 올해를 기준으로 9년 전인 2013년은 제 개인적으로 변화가 꿈틀대던 해였습니다. 익숙해진 상황에 안주하는 안전 주의자인 제게 내면적으로 외부적으로 변화를 강요받던 시기이기도 해서 마냥 즐거운 기억만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과거의 어느 때이든 좋았던 기억이 더 강하게 내리쬐는 듯한 느낌, 누구에게나 비슷할 것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그 해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10편의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그때를 기준으로 꼽은 저만의 베스트 10과 그 해 봤던 영화들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려 꼽은 내 맘대로 어워즈 수상작/자를 공개합니다. 2013년 영화 베스트 10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by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 2022. 1. 16.
영화 속 전화 통화 전화 말고 만나서 얘기합시다 출처가 분명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릴 때 좋아했던 어느 평론가 분이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영화가 전개되는 중에 전화기가 등장하면, 직접 나누는 대화에 비해 밀도가 떨어진다고. 정확히 이 표현은 아닐 수 있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발언이었고 어린 마음에도 뭔가 와닿는다고 느꼈습니다. 그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저 때는 일단 스마트폰도 피처폰도 등장하기 전이었고, 간단히 말해 친구에게 연락을 하려면, 집에 있는 "유선 전화"로 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야 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를 보다가 전화 통화가 등장하는 것이 매번 거슬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뭔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내용이 전화를 통해 전달될 때, 가끔 저 말이 생각납니.. 2022. 1. 15.
인생 영화를 꼽아본다면? 인생 영화는 어떤 작품이에요? 저에게 있어 가장 고민스러우면서도 대답을 생각하면 언제나 즐거운 질문입니다. 보통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하면, 여러 가지 의미를 아우르게 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세상 곳곳에서 스토리가 구상되고, 아이템을 떠올리고,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기자를 캐스팅하고, 자본 투여가 결정되고, 극장에서 개봉하고,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OTT를 통해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도 보고, TV로도 보고, 포스터를 사고, OST를 듣고, LP를 사고 (저는 LP 유행이 이렇게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얘긴 나중에)... 쉴 새 없이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되고, 해마다 전 세계에서 수천수만 편의 새로운 영화들이 만들어집.. 2022. 1. 15.
그저 영화가 좋아서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 지금껏 살면서 8,400편이 넘는 영화를 봤다고 말하면, 의례히 이런 질문이 뒤따릅니다. "그중에 조아서님의 인생 영화는 뭐예요?" "조아서님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감독은 누구예요?" "배우는 누구를 좋아하세요?" "기분이 별로인데 아무 생각 없이 웃음 터지게 하는 코미디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가족 사이 갈등을 그린 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번에 OO감독 신작이 핫하던데, 어땠어요?"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은 어떤 작품이 받을까요?" "최근 볼만한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이런 질문들을 받게 되면, 제 머릿속에서는 즐거운 요동이 휘몰아칩니다. 지난주에 봤던 영화부터, 넷플릭스에서 보려고 찜해둔 영화, 극장 개봉 예정작 리스트, 키노 라이츠 앱에 ..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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