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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송5

자녀목(恣女木)(1984) - 사대부(士大夫)의 위선과 허상 ※ 글 내용 중에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자녀목(恣女木)(1984) - 사대부(士大夫)의 위선과 허상 로 80년대 초 대종상도 휩쓸고 흥행에도 성공했던 정진우 감독의 1985년작 은 조선시대 어느 양반 가문에 씨받이로 들어간 사월과 그 집안의 며느리 연지 마님, 그리고 이 모든 갈등의 원흉인 시어머니 노마님을 중심으로 한 비극을 다룬 사극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자녀목'이 뜻하는 바는 요즘 시대의 기준으로 보면 매우 낡은 것인데요. '자녀(恣女)'는 행실이 방탕한 여성을 뜻하고, 그런 행실을 한 여성이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여 그 여성의 원귀가 서려있는 나무를 '자녀목(恣女木)'입니다. 주연 사월을 연기한 원미경 배우는 이두용 감독의 와 에 이어 등의 80년대 사극 영화계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 2022. 8. 26.
아다다(1987) - 고구마 한 포대만 안겨주고, 사이다는 어디 있습니까? ※ 글 내용 중에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다다(1987) - 고구마 한 포대만 안겨주고, 사이다는 어디 있습니까? 계용묵 작가(1904~1961)가 1935년 발표한 단편소설 『백치 아다다』를 각색한 임권택 감독의 1987년작 는 신혜수 배우의 연기 데뷔작입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오직 수어와 표정만으로 비운의 캐릭터 '아다다'를 연기한 신혜수 배우는, 데뷔작으로 1988년 12회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 백상 예술대상과 대종상 신인 연기상을 휩쓸며 단번에 주연급 스타로 올라섰습니다. 작품 자체로는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완성도에 있어서는 인정받았으나 당시 청계천 아세아극장에서 개봉하여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서는 크게 각광받지.. 2022. 6. 13.
시로의 섬(1988) - 맥락 없는 반항과 두서 없는 갈등 ※ 글 내용 중에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86년 길용우, 송옥숙, 나영희 배우 주연의 로 데뷔한 김유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은 임권택 감독의 로 데뷔해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신혜수 배우와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의 한축을 이룬 윤정희 배우가 모녀 사이의 갈등을 연기한 멜로드라마입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알코올에 의지하는 나날들이 반복되는 연극배우 세원(윤정희)과 그런 엄마 세원에게 늘 서운한 감정을 가진 딸 이혜(신혜수). 미술 전공 대학생 이혜는 어느 날 휴학을 신청하고 남자 친구 영훈(변우민)과 여행을 떠납니다. 영훈은 이혜를 사랑하고 아끼지만, 이혜의 행동을 이해할 순 없습니다. 그런 이혜에게 조심스럽게 충고를 하는 영훈, 하지만 이혜는 영훈의 쓴소리에 수.. 2022. 6. 10.
개그맨(1988) - 시대를 잘못 만난 새로운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 ※ 글 내용 중에 영화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개그맨(1988) - 시대를 잘못 만난 새로운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여러 작품에 참여했던 이명세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은 1980년대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했던 안성기 배우와 연기에 첫 도전하여 의외의 명연기를 펼친 배창호 감독, 그리고 배창호 감독의 1987년작 로 멋지게 첫 주연 영화를 성공시킨 황신혜 배우, 3인조의 어설픈 맹활약을 담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싸구려 카바레 밤무대에서 술에 취한 손님들을 상대로 시시껄렁한 개그나 치며 사는 인생인 삼류 개그맨 이종세(안성기)는 누가 봐도 찰리 채플린을 따라한 듯한 콧수염 때문에 웃기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신이 천재 영화감독이라는 생각에 빠져 삽니다. 정감독..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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